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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법사위원 "정청래, 일방적 의사진행·발언권 정지…의회독재"

등록 2024.07.31 16:00:38수정 2024.07.31 17: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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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회의장 쓰레기통 만든 건 민주당 아닌가"

"다수 빙자한 입법독재…위원장 편파적 진행으로 파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노란봉투법'을 표결 처리하자 유상범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와 의원들이 일어나 항의하고 있다. 2024.07.3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노란봉투법'을 표결 처리하자 유상범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와 의원들이 일어나 항의하고 있다. 2024.07.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최영서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31일 야당이 주도한 노란봉투법·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일방적 회의 진행으로 통과됐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 정회 후 기자회견을 열고 정 위원장과 야당을 향해 비판을 이어갔다.

여당 소속 법사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일방적으로 의사일정을 진행하면서 그 잘못된 의사일정에 항의하는 국회의원 발언권까지 정지시키는 건 의회폭거고 의회독재"라고 반발했다.

송석준 의원은 "법사위가 매일 열릴 때마다 위원장의 편파적이고 독재적인 것으로 인해 상당히 파행이 연속됐다"며 "다수를 빙자한 입법독재 양상에 대해 심각한 규탄을 금치 못한다"고 날을 세웠다.

장동혁 의원도 "국회의원의 발언권은 생명"이라며 "지금껏 상임위장과 본회의장을 거의 쓰레기통으로 만들며 막말을 쏟아낸 사람들이 민주당 의원들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정 위원장은 장경태 민주당 의원의 토론 종결 제의에 따라 노란봉투법·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을 표결에 부쳤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토론권을 보장하라면서 항의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정 위원장은 "퇴거 명령을 하겠다"고 경고했고,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뭐가 퇴거 명령입니까. 지가 뭔데"라고 발언했다.

정 위원장은 곽 의원을 향해 "앞으로 사과할 때가지 발언권을 중지한다"고 했고, 곽 의원은 "사과할 사안도 아니고 사과할 생각 없다"며 회의장을 나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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