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여행사 "12월부터 외국인 북한 관광 재개"
'김정일 출생지' 삼지연 방문 허용할 방침
[서울=뉴시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5년 가까이 국경을 폐쇄했던 북한이 오는 12월부터 제한적으로 국제 관광을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은 2022년 2월 15일 김정일 탄생 80돌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량강도 삼지연시 김정일 동상 앞에서 열리는 모습. 2024.08.15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고려투어와 선양에 본사를 둔 KTG투어는 이날 공지문을 통해 “12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여행사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로 알려진 삼지연까지 방문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려투어는 사이트에 올린 공지문에서 “현지 파트너로부터 삼지연 관광과 나머지 지역이 2024년 12월에 공식 재개될 것이라는 확인을 받았다”며 “앞으로 며칠, 몇 주 안에 일정과 추가 세부사항이 확정될 것”이고 밝혔다.
또한 “4년 넘게 기다려온 북한 관광의 문을 열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TG투어도 페이스북을 통해 “삼지연 투어의 정확한 날짜가 확정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삼지연만 언급됐지만, 우리는 평양과 다른 곳들도 문을 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삼지연은 백두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고, 북한의 겨울 관광지로 유명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몇년 간 삼지연을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을 벌여왔고, 지난 7월에는 삼지연 내 건설 현장을 시찰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될 때 국경을 봉쇄했다. 그러다 지난해 8월에야 자국민들의 본국 귀환을 허용했다. 이어 올해 초 러시아 관광객들의 입국을 허용하면서 봉쇄를 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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