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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사망한 수집가의 286개 동전…가치 무려 221억원

등록 2024.09.21 03:01:00수정 2024.09.21 05: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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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페그=AP/뉴시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뉴시스 DB)

[위니페그=AP/뉴시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1923년 사망한 덴마크 수집가 라스 에밀 브룬이 일평생 수집한 동전들이 후손에 의해 경매에 부쳐져 221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4일 동안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2만점에 이르는 브룬의 동전 소장품 중 첫 번째 컬렉션이 경매에 부쳐졌다.

입찰 끝에 286개의 동전이 총 1482만 유로(약 221억원)에 낙찰됐다.

낙찰된 동전은 브룬이 모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의 금화와 은화 등이다. 15세기 동전도 있었다.

특히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금화 중 하나도 포함돼 있는데, 이는 120만 유로(약 18억원)에 낙찰됐다.

여관 주인의 아들로 태어난 브룬은 대출을 받아 버터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다 막대한 재산을 모은 후 이를 바탕으로 동전 수집가가 됐다.

그는 1차 세계대전에서 여러 나라가 파괴되는 것을 목격한 뒤 덴마크 왕립박물관의 소장품도 잿더미가 되거나 약탈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후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자신의 소장품 가치가 뛸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 후손들에게 100년 이상 동전을 팔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실제로 후손들은 이 유언을 지켰다. 

업체 측은 "역대 시장에 나온 동전 중 가장 가치 있는 컬렉션"이라며 "그의 유언장에는 60년 이상 축적된 방대한 양의 동전, 지폐, 메달을 덴마크 국립 소장품이 파괴될 경우를 대비해 비상 비축품으로 보관해야 한다는 흥미로운 명령이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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