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사망한 수집가의 286개 동전…가치 무려 221억원
[위니페그=AP/뉴시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뉴시스 DB)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4일 동안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2만점에 이르는 브룬의 동전 소장품 중 첫 번째 컬렉션이 경매에 부쳐졌다.
입찰 끝에 286개의 동전이 총 1482만 유로(약 221억원)에 낙찰됐다.
낙찰된 동전은 브룬이 모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의 금화와 은화 등이다. 15세기 동전도 있었다.
특히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금화 중 하나도 포함돼 있는데, 이는 120만 유로(약 18억원)에 낙찰됐다.
여관 주인의 아들로 태어난 브룬은 대출을 받아 버터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다 막대한 재산을 모은 후 이를 바탕으로 동전 수집가가 됐다.
그는 1차 세계대전에서 여러 나라가 파괴되는 것을 목격한 뒤 덴마크 왕립박물관의 소장품도 잿더미가 되거나 약탈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후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자신의 소장품 가치가 뛸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 후손들에게 100년 이상 동전을 팔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실제로 후손들은 이 유언을 지켰다.
업체 측은 "역대 시장에 나온 동전 중 가장 가치 있는 컬렉션"이라며 "그의 유언장에는 60년 이상 축적된 방대한 양의 동전, 지폐, 메달을 덴마크 국립 소장품이 파괴될 경우를 대비해 비상 비축품으로 보관해야 한다는 흥미로운 명령이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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