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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최대주주 10명 중 6명, '오너 1세대'

등록 2024.09.25 07:00:00수정 2024.09.25 08: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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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M&A 등 활발"…재벌가는 3·4대 승계 가속

국내 상장사 최대주주 10명 중 6명, '오너 1세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국내 주요 상장사의 최대주주 10명 중 6명은 '오너 1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CEO스코어가 올해 8월 말 기준 국내 상장사의 최대주주 유형을 조사한 결과, 1세대가 최대주주인 상장사는 1446곳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2597곳 중 55.7%다.

지난 2014년 말 기준 1세대의 최대주주 비중은 52.5%로, 과반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었으나 10년 새 3.2%포인트(p) 늘었다.

반면 2세대가 최대주주인 상장사는 25.6%(666곳)으로 집계돼, 2014년 말 20.6%(562곳) 대비 5.0%p 줄었다.

CEO스코어는 "창업이나 M&A(인수합병), 그룹 계열사 신규 상장 등을 통해 1세대가 최대주주인 상장사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설립된 지 오래된 주요 기업은 2세대가 별세하고 3·4세대로 승계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너 3·4세대가 최대주주에 오른 상장사의 비중은 지난 8월 현재 10.0%(259곳)이다. 지난 2014년 7.7%(142곳) 대비 2.3%p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8월 기준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인 상장사는 58곳(2.2%)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말 21곳에서 10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우선주,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등을 제외한 국내 상장사 2597곳(코스피 822곳·코스닥 1654곳·코넥스 121곳)을 대상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최대주주는 각 기업이 공시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중 1대주주를 기준으로 삼았다. 최대주주가 계열사인 경우 지배 기업의 최대주주로 분류했다. 동일 지배하에 최대주주가 변경된 경우는 별도로 분류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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