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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매장 500개 목표" 한국맥도날드 사업 카타르 '알 마나'가 맡는다

등록 2024.09.30 18:00:23수정 2024.09.30 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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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 '카말 알 마나'와 전략적 파트너 계약 체결

맥도날드 "알 마나와 함께 韓매장 수 500개까지 늘릴 것"

한국맥도날드의 전략적 파트너 카말 알 마나(Kamal Al Mana)가 지난 30일 열린 내부행사를 통해 합류 소감 및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맥도날드의 전략적 파트너 카말 알 마나(Kamal Al Mana)가 지난 30일 열린 내부행사를 통해 합류 소감 및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한국맥도날드가 1988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중동 카타르 기업 '카말 알 마나(알 마나)'에게 국내 매장 운영을 맡긴다.

30일 한국맥도날드는 알 마나와 '전략적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알 마나는 한국맥도날드 총 400여개 매장과 한국 시장 운영을 담당하게 됐다.

카말 알 마나는 '에르메스'·'자라'·'하겐다즈' 등 소매업부터 식음료·자동차·명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성공적인 경영 사례를 보유하고 있는 카타르 대표 기업 '알 마나' 그룹의 일원이다.

전략적 파트너란 '마스터 프랜차이지(Master Franchisee)'로 불리며 국내 사업에 대한 주도적 운영권을 갖는 주체를 말한다.
한국맥도날드가 '카말 알 마나(Kamal Al Man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카말 알 마나(Kamal Al Mana) 한국맥도날드 전략적 파트너, 김기원 대표이사, 스탠 헤이튼스(Stijn Heytens) 글로벌 맥도날드 아시아 사업부 사장.(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맥도날드가 '카말 알 마나(Kamal Al Man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카말 알 마나(Kamal Al Mana) 한국맥도날드 전략적 파트너, 김기원 대표이사, 스탠 헤이튼스(Stijn Heytens) 글로벌 맥도날드 아시아 사업부 사장.(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맥도날드는 알 마나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이후에도 김기원 대표이사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유럽·남미·중동·남아프리카·아시아 등 75개 이상의 시장 내 1만8000개에 달하는 매장을 전략적 파트너와 함께하는 구조로 운영 중이다.

알 마나는 30년 전 카타르 최초로 매장을 세우는 데 일조했고, 튀르키예에서도 전략적 파트너로 활동하는 등 30년간 맥도날드와 전략적 파트너로 인연을 지속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맥도날드에도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맥도날드는 알 마나와 함께 하고 있는 국가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타르 맥도날드의 경우 1995년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올해 77개까지 매장을 확장했다.

또 알 마나가 2022년 전략적 파트너로 합류한 튀르키예 맥도날드는 지난해 매장 방문객 수가 합류 이전인 2021년 대비 평균 40% 증가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맥도날드 역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140%, 176%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 마나가 전 세계에서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 할 것으로 한국맥도날드는 기대하고 있다.

조 샘펠스(Jo Sempels) 글로벌 맥도날드 IDL(International Developmental Licensed Markets) 부문 사장은 "알 마나와 한국맥도날드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한국 내 매장을 2030년까지 500개로 늘리는 등 브랜드와 사업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맥도날드가 갖춘 그간의 강점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창출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알 마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나의 역할은 사업과 브랜드를 다음 단계로 성장시키는 것"이라며 "한국맥도날드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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