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농식품부,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현장 점검
양 기관장, 충남 아산 농업기술센터 방문
SFTS, AI인체감염증 관련 대응방안 밝혀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4월17일 경기도 이천시의 한 공동육묘장. 2023.04.17. [email protected]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10일 정부에 따르면 지영미 질병청장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충남 아산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에 대한 지자체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SFTS는 주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봄부터 환자가 발생해 가을철에 특히 집중된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감염 시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할 가능성이 높으며(치명률 약 20%), SFTS에 감염된 환자나 반려동물(가축) 등의 혈액 또는 체액과 직·간접 접촉을 할 경우 2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AI 인체감염증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인체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병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 포유류 등에 주로 접촉해 감염된다. 현재까지 국내 AI 인체감염증 환자 발생 사례는 없다.
다만 최근 국외에서 젖소, 고양이 등 포유류 간 감염 및 무증상 인체감염 사례가 나왔고, 지난해 국내에서도 AI로 인한 고양이 집단 폐사가 발생한 적 있어 대비 태세를 풀 수 없는 상황이다. AI는 겨울철 발생위험이 높다.
질병청은 아산시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의 관내 보건소와 관계기관이 고위험군 예방교육·홍보 연계 방안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국비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업인이 SFTS에 감염되지 않도록 진드기 기피제 배포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고,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신속한 정보 공유, 공동 대응 핫라인 유지, 관계기관 합동 방역 교육 등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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