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에 남친 가둬 숨지게 한 40대 여성…美법원 판단은
[美 플로리다=AP/뉴시스]검사 데이브 카차토레 주니어가 지난 10월 25일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법원에서 피고 사라 분이 재판 중 최종 변론을 하자 증거로 가방을 꺼냈다. 분은 집에서 남자 친구를 가방에 집어넣은 후 죽게 내버려둔 혐의로 기소됐다. 2024.10.29.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는 지난 2020년 2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40대 남성이 가방 안에서 질식사로 사망했다고 검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세라 분(47)은 남자친구 조지 토리스(42)와 술을 마시고 숨바꼭질을 하던 중 토리스가 캐리어에 스스로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재판에서 분은 남자 친구가 가방에서 스스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 그를 내버려두고 위층에 올라가 잠이 들었다고 말했다. 죽일 의도는 없었고 과거에 남자 친구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분은 남자 친구가 가방 안에서 숨을 쉴 수 없다고 말하며 밖으로 내보내 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녹화했다.
검찰은 그 영상에서 피해자가 가방에서 꺼내달라고 하자 분이 조롱하는 부분이 나온다며, 그녀의 주장이 모순된다고 말했다.
[美 플로리다=AP/뉴시스]검사 데이브 카차토레 주니어가 지난 25일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법원에서 피고 사라 분이 재판 중 최종 변론을 하는 동안 증거로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분은 집에서 남자 친구를 가방에 집어넣은 후 숨지게 내버려둔 혐의로 기소됐다. 2024.10.29.
법원 기록에 따르면 분은 피해자와 신체적 충돌이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분에 대한 선고 심리는 오는 12월에 열릴 예정이다. NYT는 분이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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