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내년 국방비 200%로 증액 추진
내년도 예산안 의회에 제출…의회 승인 필요
[뉴욕=AP/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이란 정부는 29일(현지시각) 국방 예산을 200%로 증액한 내년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2024.10.30.
파테메 모하제라니 이란 정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비 200% 증액안이 포함된 내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새 회계연도는 2024년 3월21일에 시작한다.
이것은 가자지구와 레바논 전쟁으로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도 치닫고 있는 가운데 추진되는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6일 이란 군사 목표물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수시간에 걸쳐 시설 20곳을 타격해 군인 4명이 사망했다. 지난 1일 이스라엘에 미사일 200발을 발사한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었다.
다만 이스라엘은 이란 핵 시설이나 석유 시설은 타격하지 않았다. 미국의 압박을 받아들여 공격 수위를 조절했다는 분석이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지난 4월에도 한 차례씩 공방을 주고받은 바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이란의 2023년도 군사비는 약 103억 달러다.
세계은행(WB)이 발표한 최신 자료에서 이란의 2022년 군사비는 68억5000만 달러였다.
이에 비해 이스라엘은 2023년 275억 달러를 군사비로 지출했다.
또 미국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CFR)는 미국이 지난해 10월7일부터 올해 4월까지 이스라엘에 최소 125억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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