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 무너지면 우리에게 차기 대선 없어…전면 쇄신해야"

"어떻게 쟁취한 정권인데 또다시 몰락의 길 가나"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1일 윤석열 대통령(당시 당선인)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가 공개된 이후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통(윤 대통령)이 무너지면 우리에게는 차기 대선은 없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7년 탄핵 대선 출마 당시 겪었던 어려움들을 회상하면서 "어떻게 쟁취한 정권인데 또다시 몰락의 길을 가고 있나"라고 적었다.

그는 "윤통과 한 뿌리인 한동훈이 동반자진을 시도하는 철부지 행각을 보면 더더욱 울화가 치민다"고 했다.

이어 "중국 제왕학에 제왕은 면후심흑(面厚心黑, 얼굴은 두껍고 마음은 검다)해야 한다고 한다"며 "당은 방기하고 대통령 비서실부터 전면 쇄신하고 내각도 전면 쇄신해 새롭게 국민 앞에 나서라. 더 늦으면 국정 추동력을 회복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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