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여성친화도시 대통령표창…女 경제활동 확대 기여
여성가족부, 2024년 여성친화도시 정부포상 수여
올해 경기 고양시 등 지자체 16곳도 새롭게 지정
[서울=뉴시스] 여성가족부가 2024년 여성친화도시 우수사례로 선정된 지자체에 정부 포상을 수여한다. 왼쪽부터 대구 수성구, 서울 마포구, 충북 증평군. 2024.12.18. (자료=여성가족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대구 수성구가 여성친화도시 조성 우수사례로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여성가족부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엘더블유(LW) 컨벤션 센터에서 '2024년 여성친화도시 정부포상 수여식 및 지정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에 여성과 남성이 균형있게 참여해 지역사회 활동역량을 강화하고, 돌봄과 안전을 구현하고 있는 도시를 말한다. 지난 2009년 2개 지자체로 시작해 올해 기준 106곳이 지정을 받았다.
이날 여가부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우수 지자체에 정부 포상을 수여한다.
대통령표창은 대구 수성구에게 돌아갔다. 대구 수성구는 마을공동체를 대상으로 여성가족 친화마을을 조성, 주말 원예활동을 통해 남성 양육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시 낭송 등 가족문화 활동으로 주민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역 주민의 관심을 반영한 도예, 직물(패브릭) 제품 제작 등 교육 과정을 운영해 창작자를 양성하고 도서관 등 상설 판매장 입점 및 해외 수출을 지원해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에 기여했다.
국무총리표창에는 서울 마포구와 충북 증평군이 선정됐다.
서울 마포구는 마포여성동행센터를 건립해 글쓰기, 독서토론 등을 활용한 양성평등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양육자 간 정보교환 등을 위한 육아카페 조성, 주민 대상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한 정신건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충북 증평군은 주민참여단이 안전한 야간 보행환경 조성에 필요한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현장실습·토론 등을 통해 시설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발굴해 관련 부서에 제안하는 등 지역사회 안전 증진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한편 이날 2024년 여성친화도시로 ▲서울 강북구·관악구·금천구 ▲대전 서구 ▲경기 고양시·포천시 ▲강원 삼척시·춘천시·영월군 ▲충북 제천시 ▲충남 공주시·예산군·홍성군 ▲전북 남원시 ▲전북 나주시·목포시 등 16개 지자체가 신규 지정됐다.
이들 지자체는 향후 5년 간 여성친화도시로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이번 여성친화도시 포상 및 협약을 계기로 일·생활 균형 여건과 양성평등한 지역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 지자체의 우수사례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신규 지정 도시 또한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가부는 앞으로도 지역 정책에 여성과 남성이 균형있게 참여하고 여성일자리와 돌봄, 안전 기반시설 구축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여성친화도시의 취지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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