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한덕수 권한대행 향해 "내란 부역자 자인한 것"

"국힘과 합의하라니 기가 막힌다"

[수원=뉴시스] 19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제 재건 제안을 위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4.12.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내란 세력과 함께 하기로 작정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란 종결을 위한 헌재 정상화를 내란을 비호하는 국힘과 합의하라니 기가 막힌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덕수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하실 때까지 저는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하시면 즉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데 그냥 임명하면 되지 뭐가 문제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이 문제는 안타깝게도 그렇게 쉽게 답을 정할 수 없다는 것이 저의 고민"이라고 했다.

이에 김 지사는 "12.3 내란에 이은 12.26 '내란 연장 선언'과 다름없다"면서 "내란의 방조자를 넘어 동조, 부역자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권한대행은 나라를 파국으로 몰고 가겠다는 것인가"라며 "불확실성을 줄여나가도 모자랄 판에 권한대행이 불안정의 원인이 돼버렸다. 우리 국민은 내란을 비호하고 나라를 어지럽히는 세력을 끝까지 단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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