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쥐페 전총리, "피용 후보 사퇴하더라도 대선에 나가지 않을 것"
지난해 말 공화당 경선에서 쥐페 후보를 이겨 대선 후보로 결정됐던 프랑수와 피용 전 총리는 부인과 자녀들을 허위 의원 보좌관으로 등록해 국민 세금을 받아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지 폭락과 함께 후보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피용 후보는 혐의를 부인하면서 선거운동을 계속할 의사를 천명했다.
쥐페 전 총리는 이날 사퇴를 거부한 피용 후보의 '고집'을 비난했지만, 피용이 사퇴하더라도 자신은 "결코 출마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내가 출마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쥐페 후보가 보르도에서 말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최근 여론조사 내용을 보면, 쥐페가 피용 대신으로 공화당 후보로 4월23일의 1차 투표에 나가면 상위 2명이 맞붙는 결선 투표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피용은 1차 투표 관문을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나왔다.
쥐페와 달리 지난해 공화당 경선에서 3위에 그친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교체 후보의 기회가 주어지면 출마할 뜻을 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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