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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크 EU집행위원장, "무협상(no deal) 브렉시트 영국에 害"

등록 2017.03.15 23: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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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AP/뉴시스】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왼쪽)와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8일(현지시간) 런던 총리관저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 2016.09.08

영국 메이 총리 협박에 맞경고

【브뤼셀=AP/뉴시스】이현미 기자 =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공식 합의 없이 EU를 떠난다면 영국에 해로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협상이 어려울 경우 무협상(no deal)이 낫다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발언을 전면 비판한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투스크 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나는 무협상 시나리오가 모든 사람을 위해서 나쁘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를 원한다”면서 “무엇보다 영국의 경우 해결되지 않은 여러 가지 문제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협박에 겁먹지 않을 것이며, 그들이 간단하게 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 한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이달 말까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개시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했다. 메이 총리는 14일 영국 하원에 출석, “이달이 끝나기 전에 하원에 다시 돌아와 리스본조약 500조를 공식 발동하고 EU를 떠날 절차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영국과 EU는 벌써부터 이혼합의금, EU 단일시장 접근권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영국은 약 600억유로(약 73조원)로 추정되는 합의금을 내놓을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메이 총리가 EU에 브렉시트 협상을 공식 통보하면 오는 2019년 초에 최종 협상이 마무리된다.

 투스크 위원장은 “영국이 통보하면 일단 철수 회담을 시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 과정을 건설적이고 질서 있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우리의 소원”이라고 말했다.

 영국 국민들은 지난해 6월 EU 28개 회원국에서 탈퇴하는 안을 국민투표를 통해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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