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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전 "브렉시트 반대한다면 스코틀랜드로 오라"

등록 2017.03.19 03: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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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버딘=AP/뉴시스】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18일(현지시간) 애버딘에서 열린 스코틀랜드국민당(SNP) 전당대회에 참석해 자신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살펴보고 있다. 2017.3.1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18일(현지시간) 영국인들에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반대한다면 스코틀랜드로 오라고 촉구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스터전 수반은 이날 애버딘에서 열린 스코틀랜드국민당(SNP) 정당대회 폐회 연설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태도는 우리 모두를 우려케 한다"고 말했다.

 스터전 수반은 "우리처럼 중앙 정부가 택한 길이 끔찍하다고 생각한다면 여기 와서 우리와 함께하자"며 "여기에 와서 살고 일하고 투자하고 공부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스코틀랜드는 아직 만원이 아니다. 오늘 공개적인 초대를 하겠다"며 "스코틀랜드로 이주해서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역외 지향적이며 아량있는 나라를 건설하는 일의 일부가 돼 달라"고 말했다.

 스터전 수반은 "우리는 영국 전역에서 재능있는 이들과 투자를 끌어들이는 자석이 될 것"이라며 "스코틀랜드의 미래는 스코틀랜드가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스터전 수반은 중앙 정부의 '하드 브렉시트'(EU 단일시장 탈퇴) 방침에 반기를 들고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 투표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스터전 수반은 브렉시트 협상 내용을 알 수 있으면서도 다른 대안을 택하기 너무 늦지 않은 때 스코틀랜드가 법적으로 정당한 주민투표를 치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스터전 수반의 주장에 대해 브렉시트 협상이 임박한 현 시점은 분리독립 주민 투표 재추진이 부적절하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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