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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잡는 덫 '오일 스네어' 해양오염 방제자재 인정

등록 2017.06.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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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스네어

오일 스네어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기름잡는 덫 일명 '오일 스네어'(중질유 부착재)가 해양오염사고 방제자재 품목으로 인정됐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해양오염방제 자재·약제의 성능시험기준 및 검정기준' 고시를 일부 개정해  중질유 부착재를 정식 방제자재 품목에 포함시켰다고 20일 밝혔다. 방제자재 품목은 유흡착재, 오일펜스, 유처리제, 유겔화제 및 생물정화제제 등 5종이다.

 중질유 부착재는 인공합성 플라스틱 재질로 총채(먼지떨이)를 길게 한 줄로 엮어 놓은 모양이다. 바위틈에 있는 기름을 흡착하거나 또는 해안가에 덫(스네어)처럼 설치해 조류에 따라 몰려드는 기름을 흡착하는데 효과가 크다.

 최근 중질유가 유출된 방제작업 현장에서 활용 사례가 늘고 있고, 해상에서 기상 불량 시 방제선박의 현측에 매달아 사용하면 유용하다.

 이에 따라 해경은 그간 중질유 부착재의 객관적인 성능을 나타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성능시험과 검정 기준을 마련해 이를 정식품목에 등재시켰다고 말했다.

 이번 고시 개정으로 성능시험을 통과한 중질유 부착재는 유흡착재의 한 종류로 인정받게 돼 유류를 저장하는 해양시설과 같은 곳에서 오염사고에 대비한 비축물자로 활용이 가능하게 됐다.

 김형만 안전처 해양오염방제국장은 "해양오염방제에 사용하는 자재·약제가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고 친환경적인 제품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련법규 등을 검토하여 개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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