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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많은 비···380여 곳 침수에 90대 사망 등 피해 잇따라

등록 2017.07.23 16:36:39수정 2017.07.23 17: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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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현구 기자 = 서울과 인천, 경기북부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23일 오전 인천시 남구 주안동 일대가 폭우로 침수되어 있다. 2017.07.23.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현구 기자 = 서울과 인천, 경기북부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23일 오전 인천시 남구 주안동 일대가 폭우로 침수되어 있다. 2017.07.23. (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23일 인천지역에 시간당 45㎜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내린 비로 오후 4시 현재 주택 371곳, 상가 2곳, 공장 1곳, 도로 8곳 등 380여 군데에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침수규모는 남동구가 239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평구 57건, 서구 21건, 동구 20건, 중구 22건, 남구 9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비로 오전 9시54분께 남동구 구월동의 한 주택에서 A(95)씨가 호흡 정지 상태로 방 안에 가득 찬 빗물에 떠 있는 것을 윗집 주민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빗물이 집안에 들어오자 함께 있던 아내가 윗집에 도움을 구하러 간 사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부평의 서울지하철 7호선 공사장에서도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차오른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비가 많이 내리자 시와 군·구, 산하기관 관계자 총 1271명이 비상근무에 돌입,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해안가 위험지역 등을 중점 점검 중이다.

인천 시내 일 강수량은 오후 4시 현재 69.3㎜이며 오전 8~9시 시간당 48.5㎜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시 관계자는 "남동구와 동·남구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컸다"며 "낮 12시 이후 비가 잦아든 만큼 정확한 피해규모 파악과 복구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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