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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 정부, 알리바바 그룹 타오바오 VPN 툴 판매 금지

등록 2017.08.18 15: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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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 정부, 알리바바 그룹 타오바오 VPN 툴 판매 금지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정부 당국이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 중인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에서 인터넷 검열을 우회할 수 있는 가상사설망(VPN) 관련 툴의 판매를 금지시켰다.

 18일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은 VPN 통제 일환으로 중국 당국이 애플 앱스토에 이어 타오바오에 대한 통제에 나섰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VOA는 "타오바오에서는 그동안 개인이 쓸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VPN 툴이 판매됐지만 현재는 VPN 툴 검색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장성 인터넷정보판공실이 타오바오넷 등 5개 인터넷사이트 운영업체 관계자를 만나 위법행위에 대해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저장성 인터넷정보판공실은 "네티즌의 제보에 따라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타오바오넷에서 VPN 툴이 불법 판매되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해당 회사는 즉각 시정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장성 항저우시에 본두를 둔 알리바바 그룹은 이런 주장에 대해 아직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중국 당국은 올해 초부터 14개월 간의 VPN 규제에 들어갔고, 내년 2월1일부터 개인의 VPN 사용을 전면 금지시킨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그동안 중국 네티즌은 VPN을 이용, 중국 당국이 설치한 방화벽을 우회해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에 접근해 왔다.  중국이 VPN 원천봉쇄에 나서면서 중국내 표현의 자유는 더 위협을 받게 됐다.

 지난달 말 애플은 중국 정부의 VPN 금지 방침에 따라 VPN 애플리케이션 60여 개를 삭제했다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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