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농협은행장 취임 "아시아 최고 협동조합 은행으로"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이대훈 신임 NH농협은행장은 29일 취임 일성으로 "아시아 최고 협동조합 은행의 길을 가는게 우리의 소명"이라고 밝혔다.
이 신임 행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대 농협은행장 취임식'을 갖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충하고 변화와 혁신을 이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신임 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된다.
그는 "외부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 등 새로운 도전으로 금융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출범 7년차를 맞는 농협은행이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협은행이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농협 본연의 가치구현 ▲범농협 수익센터 역할 강화 ▲고객과 함께 성장 ▲신(新)성장동력 창출로 미래금융 선도 등을 제시했다.
이 신임 행장은 특히 신성장동력 창출과 관련, "핀테크에 기반을 둔 혁신적인 콘텐츠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이종업종과의 융·복합을 추진하고, 인터넷전문은행과의 정면대결에서 승리해 디지털부문 선도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 잘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은행 사업의 핵심인 고객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닦는 자는 흥하리라는 말이 있듯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은 망하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사람은 흥한다"며 "고객과 농업인, 국민에게 신뢰받기 위해 은행장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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