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신임 중앙지법원장, 4년전 성희롱 발언…"송구"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민중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서울동부지법원장 시절인 2015년 10월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15.10.05. [email protected]
논란 일자 "부적절 언행 송구하다" 사과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지난 2일 신임 서울중앙지법원장으로 임명된 민중기(59·사법연수원 14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4년 전 기자들과의 술자리에서 음담패설을 한 사실이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 부장판사는 지난 2014년 9월 서울고법 행정7부 부장판사로 재직할 당시 20여명의 기자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
민 부장판사는 "남자가 여자를 만족시키는 데 뭐가 필요한지 아느냐. 신용카드 한 장이면 된다"며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 크기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비판이 제기되자 민 부장판사는 자리에 배석한 여기자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민 부장판사는 "참석자 수와 맥락 등이 기억과 다소 다른 면이 있다"며 "오래전 일이라 정확한 동작이나 표정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시 그 직후 참석자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했고, 지금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민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오는 13일자로 신임 서울중앙지법원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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