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최순실, 국정농단 2심 불출석…"건강 안 좋아 수술 예정"
이경재 변호사 "날짜 잡고 있다"
"수술 시급…병명은 밝히기 곤란"
"수술 후 4~5일 입원치료 해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최순실 씨가 지난 18일 오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항소심 3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8.04.18. [email protected]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문석) 심리로 열린 최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4차 공판기일 시작에 앞서 "최씨가 건강이 안 좋아 수술 날짜를 잡고 있다"며 불출석했다고 밝혔다.
최씨 측은 재판부가 "수술을 한다고 하면 건강이 얼마나 안 좋다는 것이냐"고 묻자 "수술 후 4~5일 입원을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법정에선 최씨의 병명이 언급되진 않았다. 다만, 최근 일부 매체에서는 최씨가 둔부욕창이 생겨 오래 앉아있지 못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후 "어디가 아픈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병명은) 말하기 곤란하다.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의사가 수술이 시급하다고 했다는 게 중요하다"고만 대답했다.
재판부는 이날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등과 관련해 신영선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증인신문은 예정대로 진행했다.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도 이날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박 전 사장 증인신문을 다음달 9일 재판에 열기로 하고 나오지 않을 경우 검찰과 협조해 구인하겠다고 밝혔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의 2심 다음 기일은 다음달 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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