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정상회담 中 지지 위해 ZTE 양보 시사” SCMP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중국이 김정은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을 우려해 트럼프가 시진핑에게 ZTE 제재 완화라는 ‘올리브 가지’ 즉 화해의 메시지를 전한 것 같다”고 밝혔다.
SCMP에 따르면 백악관 ‘웨스트 윙’ 보좌관들은 지난 3월 김정은의 첫 방중에 대해 중국이 미국 측에 사전 통보하지 않은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화났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미국 정부는 이란과 북한에 통신기기를 밀반출한 혐의에 대해 ZTE를 7년간의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ZTE가 조속히 다시 사업을 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의 소식통은 트럼트 대통령의 이런 입장은 중국이 대북 압력을 유지하게 하려는 목표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미중은 17~18일부터 이틀 동안 워싱턴DC에서 2차 미중 무역협상을 벌여 중국의 대미 수출 흑자를 줄이기 위한 효과적 조치를 취하는데 합의했지만 ZTE 사안은 협상 성과에서 제외됐다.
스티븐 므누신 장관은 인터뷰에서 ZTE에 대한 미국의 제재 완화 문제는 무역 이슈가 아닌 집행 문제이며 협상과 별개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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