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작업 완료
2~4번 갱도·관측소 등 순차 폭파
붕괴 상태 1번 갱도 별도 폭파 안한 듯
5개국 취재진 25일 오전 6시께 원산 복귀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오후 4시17분께까지 2~4번 갱도와 관측소 등 부대시설을 순차적으로 폭파했다.
오전 11시께 북쪽 갱도인 2번 갱도와 관측소를 폭파한 것으로 시작으로 오후 2시17분께는 서쪽 갱도인 4번 갱도와 단양장을 폭파했다. 곧이어 오후 2시45분께는 생활동 본부 등 5개 건물을 폭파했다.
그리고 오후 4시2분께 남쪽 갱도인 3번 갱도와 관측소를 폭파하고, 15분 뒤인 오후 4시17분께 군용으로 사용됐던 막사 2개 동을 폭파하는 것을 끝으로 폐기식을 마무리했다.
1차 핵실험 이후 붕괴돼 폐쇄된 것으로 알려진 1번 갱도(동쪽)의 경우 별도의 폭파 작업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번 갱도는 당초 봉인하는 선에서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 구역이다.
2번 갱도의 경우에도 2차부터 6차까지 모두 5차례의 핵실험이 진행됐던 곳이어서 폭파 작업이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북한은 단 한 번도 핵실험을 하지 않았던 3·4번 갱도와 함께 2번 갱도도 폭파시켰다.
지난 23일 오후 원산역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이날 오전 풍계리 지역에 도착했던 5개국 취재진은 핵실험장 폐기식 종료 후 곧바로 전용열차를 타고 원산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오는 25일 오전 6~7시께 원산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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