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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취업자 5개월 연속↓…GM여파에 추가 악화 전망

등록 2018.06.10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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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고용행정통계로 본 5월 노동시장'

자동차부품 제조 6.6%↓… 6개월 연속 감소

불황이동 '中企 부품제조→대기업 완성차제조'

자동차산업경기 회복세…완성차·부품 증가세



자동차 취업자 5개월 연속↓…GM여파에 추가 악화 전망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한국GM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 부진 등 악재가 겹치면서 자동차 제조업 취업자수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자동차 업계 고용보험 피보험자수(취업자수)는 39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전년 대비 0.2% 증가를 기록한 후 올해 들어 1월 -2.2%, 2월 -3.3%, 3월 -5.2%, 4월 -8.1%, 5월 -7.2% 등으로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자동차 제조업 피보험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올들어 업황 부진과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제조업(부품+완성차)을 세분화해서 보면 자동차부품 제조업은 6.6% 감소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완성차 제조업도 0.6% 감소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중소기업 중심의 부품 제조업이 먼저 어려워졌고 대기업 중심의 완성차 제조업도 고용 악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완성차 제조업은 한국GM 구조조정 여파로 감소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지난 5월 말 폐업한 한국GM 군산공장 영향이 다음달부터 반영되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국GM과 관련해 피보험자 자격 상실 신고가 들어온 것은 부평 공장 쪽이고 지난 5월 말까지 폐업한다고 발표한 군산 공장은 아직 접수되지는 않고 있다"며 "군산 공장은 (자동차 제조업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에) 반영이 안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자동차산업 경기는 소폭이나마 개선되는 모습이다.

 5월 자동차수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해 전월(-8.6%)에 비해 플러스로 돌아섰고 부품수출도 14.7% 증가해 전월(6.6%)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최근 미국 판매부진으로 가동률이 위축되는 등 업황이 부진했지만 지난 5월 유럽과 중동 수출 개선,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소폭 회복세를 나타낸 것이다.

 한편 5월 고용보험에 가입된 전체 피보험자수는 1313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33만3000명(2.6%) 증가해 지난해 4월(34만4000명) 이후 13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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