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트럼프 "자동차 관세는 양보 이끌어낼 가장 큰 무기"
트럼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밝혀…"자동차는 가장 큰 것"
【마운트 플레전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마운트 플레전트에서 열린 대만기업 폭스콘 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그 옆에서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이 위스콘신 출신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8.06.29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알다시피, 자동차는 큰 것이다. 우리는 철강을 얘기할 수 있고, 우리는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다. 가장 큰 것은 자동차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계속해서 국가 안보를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워 수입산 자동차에 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시장은 철강 시장보다 훨씬 더 크다. 특히 멕시코, 독일, 일본의 경우 미국의 자동차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중 일부는 이러한 전략은 또 다른 보복조치를 야기시켜 미 경제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일부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선 관세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아직까지 자동차 관세 부과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지만,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에 실행하도록 제안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멕시코, 캐나다와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 대해 언급하면서 "만일 그들이 좋은 (제안을) 하지 않으면, 나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그들의 차에 세금을 부과할 것이고 그것은 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EU)는 아마도 중국만큼 나쁘다. 정도가 덜할 뿐"이라며 "그들이 우리에게 한 일은 끔찍한 일이다. EU의 자동차 상황을 살펴봐라. 그들은 메르세데스를 보내지만, 우리는 우리 차를 EU에 보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부모님도 EU에서 태어났다. 난 이 나라들을 사랑한다. 독일, 스코틀랜드 다들 거기 있다"며 "하지만 이들은 우리를 매우 나쁘게 대하고 있다. 매우 부당하게 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어머니는 영국 스코틀랜드 출생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할아버지는 독일에서 미국 뉴욕으로 이민 와 그의 아버지를 낳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우리 농부들에게 한 짓을 보라. 그들은 우리 농업 제품을 원하지 않는다. 우린 우리 농부들을 보호하지 않는데 그들은 보호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거기 버티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겠다"며 "그들은 우리를 매우 나쁘게 대하고 있다. 매우 부당하게 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상대로 불공적 무역을 한다며 중국에 이어 유럽에도 칼을 빼들었다. 이에 EU가 강력히 반발하면서 서구 동맹의 주축이 미국과 유럽의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6월 1일부터 EU산 철강·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EU는 보복 차원에서 같은 달 22일부터 미국산 청바지, 위스키, 오토바이 등에 대해 관세 조치를 발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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