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피겨스타 데니스 텐 살해 용의자 2명 체포
"두 번째 용의자도 검거"
【모스크바=AP/뉴시스】2017년 10월2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로스텔레콤 컵 대회에서 카자흐스탄의 한국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 데니스 텐이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소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데니스 텐은 19일 카자흐 수도 알마티에서 강도의 칼에 찔려 사망했다. 그는 구한말 의병장으로 활동했던 민긍규 장군의 후손이다. 2018.7.20
카자흐스탄 매체 텐그리뉴스는 20일(현지시간) 텐을 살해한 두 번째 용의자가 검거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앞서 다른 한 명의 용의자를 체포하고 재판을 위해 구치소로 이송했다.
텐은 지난 19일 카자흐스탄 수도 알미티에서 자동차 백미러를 훔치려는 남성 2명과 다투다가 흉기에 찔렸다. 그는 행인들에 의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텐은 카자흐스탄에서 한국계의 후손으로 태어났다. 텐은 구한말 독립운동가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다. 의병장 후손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국내에서 개최된 아이스쇼에 여러차례 출연했다.
텐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다. 2015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으며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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