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日미에현 상륙…16명 부상 속 많은 비
하천 범람 등 경계 속 30일 남해로 빠져나가
【도쿄=AP/뉴시스】12호 태풍 종다리가 접근하고 있는 일본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에서 18일 한 여성이 태풍으로 취소된 항공편 전광판과 태풍의 이동 경로를 지켜보고 있다. 종다리는 29일 미에(三重)현에 상륙한 후 긴키(近畿)에서 서진, 일본을 횡단하며 많은 비를 뿌린 후 30일 남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29일 6시 현재 5개 도현에서 최소 16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기상청은 토사 재해와 하천 범람 등에 대한 경계를 호소했다. 2018.7.29
종다리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이날 오전 6시 현재 가나가와(神奈川)현과 시즈오카(静岡)현, 지바(千葉)현, 아이치(愛知)현, 도쿄도 등 5개 도현(都縣)에서 적어도 16명이 부상했다.
종다리는 간헐적으로 폭우를 쏟아붓고 있어 서일본 호우 피해 지역을 포함한 주고쿠(中國) 지방과 시코쿠(四國)에서도 비와 바람이 강해지고 있다. 긴키와 주고쿠, 시코쿠는 국지적으로 시간당 80㎜ 이상 맹렬한 비가 쏟아질 우려가 있어 기상청은 토사 재해 나 하천의 범람, 폭풍 등에 엄중하게 경계하고 안전을 확보하도록 호소했다.
종다리의 중심 기압은 980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당 30m, 최대 순간 풍속은 40m이며 중심으로부터 반경 70㎞ 이내에는 풍속 25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종다리로 나라(奈良)현 소니무라(曽爾村)에서는 새벽 2시께 시간당 114㎜의 강한 비가 내리는 등 곳곳에서 시간당 100∼120㎜의 많은 비가 내려 기상척은 "기록적인 단시간 호우 경보"와 함께 토사재해 경계경보도 발령했다.
12호 태풍 종다리는 30일까지 서일본 지역에 폭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전망돼 30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시코쿠와 규슈(九州) 북부 250㎜, 주고쿠와 규슈 남부 200㎜, 긴키와 도카이(東海) 150㎜, 간토(關東) 가츠노부(甲信)에 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30일 아침부터 31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에는 시코쿠와 규슈 북부 100∼200㎜, 동해와 규슈 남부 100∼150㎜㎜, 긴키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토사 재해나 하천의 범람, 낮은 토지의 침수, 폭풍과 해일 해일에 엄중하게 경계하고 안전을 확보하도록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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