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中, 600억 달러 상당 美수입품 5207종에 추가 관세
美 2000억 달러 中수입품에 25% 관세 검토하자 보복 조치
中상무부 "美, 합의 저버리고 일방적으로 무역 갈등 부추겨"
CNN방송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 5207종에 5%, 10%, 20%,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미국은 수 차례의 협상을 통해 마련한 양자 합의를 저버리고 또 다시 일방적으로 무역 갈등을 부추겼다"며 "우리의 합법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이번 추가 관세 대상에는 미국산 고기, 커피, 견과류, 주류, 광물, 화학 물질, 가죽 제품, 목공품, 기계, 가구, 자동차 부품 등이 포함됐다.
미 백악관은 지난 1일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이전에 예고한 10%에서 25%로 대폭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는 효과가 크지 않다며 25%로 올려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위협과 협박은 소용이 없다"며 "미국이 한층 높은 수위의 행동을 취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반격해 우리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불공정 무역과 지적 재산권 침탈로 미국에 손해를 입히고 있다며 강경한 대중 무역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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