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경수 조사 이틀 앞두고 '드루킹' 소환…준비작업 몰두
이날 오후 2시 드루킹 조사…막판 '퍼즐' 맞추기
김경수 소환 앞두고 압색 증거물 분석 등 준비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드루킹' 김모씨가 조사를 받기위해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특검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에 '드루킹' 김씨를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로 소환했다고 밝혔다. 오는 6일 오전 9시30분에 소환한 김 지사의 조사에 대비해 김씨를 다시 한번 불러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김 지사는 김씨와 공범으로서 업무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이는 특검팀의 공식 수사가 시작된 후 김 지사에 대한 첫 조사다. 이 과정에서 김 지사와 의혹 당사자인 드루킹과의 대질 신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검팀은 그동안 진행한 압수수색 증거물을 분석하고 관련자들의 진술을 정리하며 김 지사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간 확보한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김 지사에게 질문할 내용을 추리며 보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허 특검도 주말인 이날 오전 10시께 특검 사무실에 출근해 조사 준비 과정을 보고 받으며 지휘를 하고 있다.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일 오전 경남도청에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범행을 사실상 승인하는 등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지사를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범행 공범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 지사에게 드루킹과의 관계, 댓글 조작 범행 개입 여부 등을 강도 높게 조사할 방침이다.
반면 김 지사는 그동안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소환에 당당히 응해서 어떤 내용이든지 충분히 소명하고 규명하겠다"며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마치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언론에 나오는 것이 유감스럽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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