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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스파이 혐의' 부티나, 트럼프 선거캠프 고문과도 접촉

등록 2018.08.04 15: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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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 출처 : 페이스북> 2018.7.17

【서울=뉴시스】<사진 출처 : 페이스북> 2018.7.17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미국에서 러시아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마리아 부티나(29)가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선거캠프 관계자와 긴밀하게 접촉한 정황이 드러났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상원 정보위원회에 제출된 문서 등을 인용해 "부티나가 앞서 알려진 것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궤도에 가까이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부티나는 전직 미 국방부 대변인이자 트럼프 캠프에서 국가안보고문을 지낸 J.D 고든과 2016년 9월~10월 수차례 이메일을 교환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티나는 고든의 초대로 워싱턴에서 열리는 록 밴드 스틱스(Styx)의 공연에 참석했고, 고든은 10월 하순 자신의 생일파티에 부티나를 초대하기도 했다.

 고든은 이에 대해 WP에 "부티나와 나의 접촉은 악의 없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부티나가 지난달 체포된 이후 나온 이야기들은 공화당원과 전미총기협회(NRA) 회원들을 음해하려는 미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티나의 변호사는 "고든과 사귀는 사이는 아니었다"며 "생일파티 이후 교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 시베리아 출신인 부티나는 2016년 학생 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지난 봄 워싱턴의 아메리칸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부티나는 2015년부터 NRA와 공화당 의원 등 보수 정치인들에게 접근해 첩보 활동을 한 혐의로 지난달 15일 기소됐다. 러시아 정부는 부티나에 대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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