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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노동자축구 北대표단 64명, 오늘 오전 도라산CIQ로 방남

등록 2018.08.1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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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북남 노동자축구대회가 5월 1일 경기장에서 진행됐다고 30일 조선중앙 TV가 보도했다. 2015.10.30. (출처=조선중앙 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북남 노동자축구대회가 5월 1일 경기장에서 진행됐다고 30일 조선중앙 TV가 보도했다. 2015.10.30. (출처=조선중앙 TV 캡쳐)[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오는 11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대표단 64명이 10일 오전 방남한다.

 노동계에 따르면 북한 노동자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 주영길 위원장과 6·15북측위원회 양철식 부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이 이날 오전 10시30분경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입경할 예정이다.

 우리측에서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도라산 CIQ에서 북측대표단을 맞을 예정이다. 남북 대표단은 간단한 인사를 나눈뒤 바로 차량에 탑승해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공식 환영행사는 정오에 예정돼 있다.

 이후 남북노동자3단체가 모두 참석하는 공동기자회견은 오후 3시부터 3시30분까지 약 30분간 열릴 예정이다. 과거 3차례의 남북노동자통일 축구대회에선 공식기자회견을 가진 적이 없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북측대표단이 민간차원에서 방남할 경우 공식적으로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번 공동기자회견에 대해선 북측이 동의를 표해 왔다"며 "판문점선언 이행과정에서 남북노동자가 만나는 행사 자체를 잘 알리기 위한 판단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기자회견에서 북측대표단은 남측 언론의 질문을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3단체대표가 공개적으로 약 5분씩 발언을 하고 퇴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3단체 대표들은 판문점선언 이행에 대한 노동자의 역할과 이번 통일축구대회의 의미를 설명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발언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대표단은 기자회견후 양대 노총을 방문하는 것으로 대회 첫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방남 이틀째인 11일에는 워커힐호텔에서 양대노총 남북노동단체 대표자회의를 가진후 오후 3시30분부터 7시40분까지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선언이후 처음 열리는 남북민간단체 행사로 남북관계 개선에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판문점 선언이후 처음 열리는 민간교류 행사로 판문점선언에서 밝힌 내용들을 남북노동자가 적극 이행하고 관철할 것을 결의하는 의미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축구는 두 경기로 나눠 진행된다. 첫번째 경기는 한국노총과 조선직총 건설로동자팀이 맞붙고 두번째 경기는 민주노총과 조선직총 경공업팀이 맞붙는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북측 대표단은 12일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방문해 전태일 열사와 그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문익환 목사의 묘역을 참배한 뒤 오후 3시40분 도라산 CIQ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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