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나오던 김경수 뒷덜미 잡아챈 50대 체포…집회 참가자
"김 지사 측에 처벌 의사 확인하고 철저 수사"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드루킹' 일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18.08.09. [email protected]
서울 서초경찰서는 천모(50)씨를 폭행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천씨는 이날 오전 5시20분께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 앞에서 조사를 받고 귀가하던 김 지사에게 접근해 기습적으로 뒷덜미 등 신체를 강하게 잡아끌었다.
경찰에 붙잡힌 천씨는 건강 악화를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천씨가 병원에서 퇴원하는 대로 사건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렇다 할 직업 없이 특검팀 사무실 앞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보수 성향 집회에 참가했다가 김 지사를 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천씨의 신병을 인계받지 않은 상태다. 향후 김 지사 측에 처벌 의사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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