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경제는 어때?"…커들로 "끔찍하다"
트럼프 "지난 수년간 중국 일방통행…우리 어떻게 대하고 있나"
커들로 "중국 경제 하락…소매판매·비지니스 투자 붕괴되고 있어"
【워싱턴=AP/뉴시스】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TV 인터뷰를 하고 있다. 커들로 위원장은 18~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에 미국측 대표단원으로 참석했다. 양국은 19일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2018. 5.20.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발언 전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커들로 위원장에게 "중국에 대해 한가지 질문을 해도 되느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커들로 위원장이 그 같이 답변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다시피 중국은 수년 동안 가장 큰 경제와 그 모든 것이 되기 위해 일방 통행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우리는 단지 그 뒤에 남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중국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중국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얘기하고 싶다"며 "우리는 그들이 솔직히 잘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시(진핑) 주석은 내 친구다. 나는 그들이 잘 해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우리는 중국에 대해 어떻게 하고 있느냐, 중국은 (또 우리에 대해)어떻게 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커들로 위원장은 "아시다시피 중국에서 온 최신 정보는 6개월 간 좋았고 지금 9개월째인데, 그들의 경제는 하락하고 있다"면서 "수치에 따르면 소매 판매, 비지니스 투자가 중국에서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산업 생산은 감소했으며, 현재는 낮은 수준에서 정체돼 있다. 사람들은 통화를 팔고 있다"면서 "약간의 조작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투자자들은 (현재 중국 경제상황을)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에서 나왔고, 그들은 우리 경제(상황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미국으로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중국 전문가가 아니지만, 그들의 경제는 끔찍한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날 보고했던 미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모두 발언에서 자화자찬을 늘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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