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文 대통령, 이해찬에 전화로 당선 축하…"당의 협조 부탁"
문 대통령 "남북 정상회담 때 여야 함께 갈 방안 협의 중"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이해찬 당 대표 후보자가 정견발표에 앞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넸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이 대표가 이날 오후 2시20분부터 약 10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대표와 전화 통화에서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장기간 경선을 치르느라 힘드셨을 텐데 완주하고 승리해 기쁘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또 "이해찬 대표와 인연이 많아 당청 관계가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며 "남북관계 관련 역사적 책무이기 때문에 잘해낼 수 있도록 당에서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남북 정상회담 때 여야가 함께 갈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대야 관련 입법문제와 관련해서도 "당에서 크게 도와주셔야 한다"며 "조만간 지도부를 모시고 식사를 함께하겠다. 다른 당 대표도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당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도록 청와대가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축하 전화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당정청 관계를 긴밀히 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북한 방문 시 많은 여야 의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한다"며 "당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북 정상회담 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시면 북미 관계가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북미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 때 여야가 함께 갈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5당 원내대표들과 함께 오찬 하실 때 대통령께서 남북 정상회담할 때 같이 같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이를 위해 여야 원내대표들 사이에서 협의를 해 달라는 취지의 말을 이미 했기 때문에 동일한 연장선상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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