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차준환, 어텀 클래식 은메달…'259.78점' 개인 최고점 경신
차준환, ISU 공식 대회 시니어 첫 메달…평창 金 하뉴 우승
【서울=뉴시스】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챌린저 시리즈 '2018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는 차준환. (사진 = 캐나다빙상경기연맹 트위터 캡처)
차준환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식스틴 마일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챌린저 시리즈 '2018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9.22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90.56점)과 합해 총 259.78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오른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7.62점, 예술점수(PCS) 81.60점을 얻어 순위를 유지했다.
차준환이 ISU 공인 대회 시니어 무대에서 메달을 목에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 보유자인 하뉴 유즈루(24·일본)에 앞서는 기염을 토했다. 하뉴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65.91점으로 차준환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으나 합산 점수에서는 앞섰다.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을 작성한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올해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자신의 ISU 공인 프리스케이팅 종전 최고점(165.16점)을 4.06점 끌어올렸다.
총점도 평창올림픽에서 세운 ISU 공인 종전 개인 최고점(248.59점)보다 11.19점이나 높다.
새 시즌 프리스케이팅 곡으로 택한 '로미오와 줄리엣'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기본점 9.50점)을 깔끔하게 소화해 수행점수(GOE)를 3.04점이나 챙겼다.
쿼드러플 살코에 비해 성공률이 낮았던 쿼드러플 토루프를 완벽하게 뛴 차준환은 막상 쿼드러플 살코에서는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기본점 7.28점만 받고 GOE도 2.47점 깎였다.
하지만 차준환은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80점)을 실수없이 뛰어 GOE 2.01점을 획득, 안정을 찾았다.
스텝 시퀀스(레벨4)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 코레오그래픽 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간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9.30점)에서도 GOE 1.60점을 얻었다.
【서울=뉴시스】 차준환(사진 가장 왼쪽)이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챌린저 시리즈 '2018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캐나다빙상경기연맹 트위터 캡처)
차준환은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루프(기본점 5.39점)을 실수없이 뛰어 GOE 1.08점을 얻었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체인지 풋 싯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
평창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2연패를 달성한 하뉴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세 차례 4회전 점프를 시도했다. 그는 쿼드러플 루프(기본점 10.50점), 쿼드러플 토루프(기본점 9.50점)를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 각각 GOE 2.10점, 3.99점을 따냈으나 쿼드러플 살코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보다 적은 165.91점을 받은 하뉴는 전날 쇼트프로그램(97.74점)과 합해 총 263.65점을 획득, 차준환을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로만 사도프스키(19·캐나다)가 233.86점을 받아 동메달을 가져갔다.
대회를 마친 뒤 차준환은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를 통해 "올림픽 시즌의 경험을 통해 2018~2019시즌 첫 대회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나타난 보완점을 채우고, 앞으로 대회에서 실수없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차준환은 다음달 초 핀란드 에스푸에서 열리는 2018~2019 ISU 피겨 챌린저 시리즈 핀란디아 트로피에 출전한다. 이후 시니어 그랑프리 2, 3차 대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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