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사람이 있는 찾동, 골목으로 스며들겠다"
박원순, 민선 7기 찾동 기본계획 발표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7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둥)기본계획에 대해 설명회를 하고 있다. 2018.12.03. [email protected]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민선 7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주민이 직접 공공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목회의'를 개최한다. 주차, 안전, 폐쇄회로(CC)TV 설치 등 골목 단위 주민 생활문제 전반에 대해 동주민센터 직원들과 관련 공공기관, 지역주민이 함께 논의한다.
시는 찾동을 구심점으로 독거어르신 밑반찬 제공, 고립가구 방문·안부 확인 등 다양한 돌봄 활동을 펼치는 주민 공동체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또 '돌봄SOS센터'는 일상생활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연계·지원하며 필요시 돌봄전담인력인 돌봄매니저가 대상자를 72시간 내 방문해 돌봄욕구를 판정한 후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한다. 우선 내년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연차별로 확대 시행된다.
박 시장은 "칮동을 시작한지 4년이 지났다. 동주민센터를 찾아와야만 복지 서비스를 실천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공공기관이 주민을 찾아 나선다"며 "찾동을 하면서 확실히 꺠달은 것은 보편복지를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 과정에 시민이 참여해 삶의 변화하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게 민선 7기 찾동의 핵심"이라며 "대한민국 행정은 찾동 그 이전과 그 이후로 나눌 수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머무르지 않고 진화하는 찾동 2.0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찾동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과감한 인력 확충으로 2558명의 새로운 직원이 채용됐다. 그동안 깔때기 행정의 부정적 효과를 해결하겠다"며 "동사무소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시민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을 찾아나서는 행정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찾동은 행정을 혁신하는 한편 공공과 주민이 함께 사회적 우정의 시대로 가는 길을 열었다. 행정의 전환에 그치지 않고 지역 복지 사업과 협치의 체제를 갖췄다"며 "현장에서 민간과 공공의 구분이 없어지고 있다. 민선 7기 찾동은 더욱 작은 단위인 골목으로 스며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주민센터는 주민과 함께 협치센터로 발전한다"면서 "민선 7기 찾동은 튼튼한 공적 안전망에 촘촘한 주민관계망을 더해 공공과 주민이 함께 지역사회 변화와 현장을 견인하며 공동체 망을 일궈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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