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인권 초점 맞춰달라"…원경환 서울경찰청장 첫 현장 방문

등록 2018.12.03 21:14:51수정 2018.12.04 08:47:2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오후 7시30분부터 홍익지구대 등 현장 방문

약 1시간30분 현장 돌며 직원들 격려 나서

【서울=뉴시스】 원경환 신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소방서 앞 미대사관 기동대원 휴게소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8.12.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원경환 신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소방서 앞 미대사관 기동대원 휴게소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8.1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원경환 신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취임 후 첫 치안 현장을 찾아 현장 인력을 격려했다.

원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지구대, 미국 대사관 주변 중요 시설, 202경비단, 청운파출소 등을 찾았다.

홍익지구대는 일평균 100여건의 112신고가 접수되는 전국에서 가장 바쁜 지구대이며, 미 대사관 인근은 정부종합청사와 일본 대사관 등 국가 중요 기관이 몰려있는 곳이다. 202경비단은 청와대 외곽 경호를 맡고 있으며, 청운파출소는 청와대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파출소다.

원 청장은 이날 현장 방문 계획을 알리지 않고 불시에 움직이며 치안 유지 상황을 살폈다. 근무 중이던 일선 경찰들은 놀라면서도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원 청장은 오후 7시30분께 가장 먼저 홍익지구대로 가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인권을 경찰의 최우선 가치이자 행위규범의 표준으로 삼고 근무해달라"고 말했다. 주취자 관련 신고가 많아 근무 강도가 높은 곳이지만, '인권 경찰'이라는 최근 경찰 개혁 과제에 초점을 맞춰 가능한 업무를 처리해달라는 지시였다.

이후 8시15분께 미 대사관 기동대원 휴게소인 6번 컨테이너를 찾았다. 김준영 종로경찰서장, 신광수 종로경찰서 경비과장 등과 현장을 찾은 원 청장은 미·일 대사관과 정부종합청사 경비 관련 현황을 보고받았다.

원 청장은 "미국 대사관, 일본 대사관은 중요 시설"이라며 "대한민국과 미국 사이, 대한민국과 일본 사이는 매우 중요하다. 경비에 소홀하게 되면, 국제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여기 기동대원들과 경찰들에게 주변 사건·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주문하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동대원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202기동대, 청운파출소를 돌고 현장 방문을 마무리했다.

한편 원 청장은 지난 29일 경찰 고위직 인사를 통해 인천경찰청장에서 서울경찰청장으로 이동했다. 이날이 원 청장 공식 업무 수행 첫 날이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