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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대기업 CEO, 일반 근로자보다 133배 더 번다

등록 2019.01.04 22: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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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 브리지에서 5일(현지시간) 출근길의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3일 밤 런던브리지와 인근 보로마켓에서 차량 및 흉기 테러가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초래됐다. 2017.06.05

【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 브리지에서 5일(현지시간) 출근길의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3일 밤 런던브리지와 인근 보로마켓에서 차량 및 흉기 테러가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초래됐다. 2017.06.05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영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일반 노동자들에 비해 133배 많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싱크탱크 '고임금센터(High Pay Centre)'와 공인인력개발연구소(CIPD)는 영국 FTSE100 기업 CEO들과 일반 노동자들의 임금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 CEO들은 지난해 392만6000 파운드(약 56억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1020 파운드(약 145만3000원)를 벌어들인 셈이다.

이는 영국 일반 근로자의 평균 연소득 2만9574 파운드(약 4212만원)의 133배 수준이다.

기업 CEO들의 임금은 전년 대비 11% 가량 늘었다. 반면 영국의 경제 불안으로 FTSE100 기업들의 주가는 지난해 12% 넘게 하락했다.

고임금센터의 루크 힐드야드 국장은 "기업들의 이사회는 정당한 이유 없이 최고경영자들에게 수백만 파운드를 안기고 있지만, 더 많은 인력들은 최소화해야할 '비용'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언론들은 이날을 '살찐 고양이의 금요일(Fat Cat Friday)'로 명명했다. 서양에서 살찐 고양이는 배부르고 탐욕스러운 자본가를 의미한다.

  유럽에서는 기업 임원들의 최고 임금을 제한하는 '살찐 고양이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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