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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北조성길 망명설, 답변할 수 없다…개인 신변 문제"

등록 2019.01.05 22: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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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전 차관보 "조 대리대사 망명 쉽지 않을 것"

【서울=AP/뉴시스】국가정보원은 3일 조성길 이탈리아주재 북한 대사대리의 망명설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초 공관을 이탈해 부부가 함께 잠적했다"고 밝혔다.사진은 지난해 3월20일 조성길(오른쪽 두 번째) 이탈리아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이탈리아 산피에트로디펠레토에서 열린 문화 행사에서 '로베레토 자유의 종'을 들고 있는 모습. 2019.01.03.

【서울=AP/뉴시스】국가정보원은 3일 조성길 이탈리아주재 북한 대사대리의 망명설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초 공관을 이탈해 부부가 함께 잠적했다"고 밝혔다.사진은 지난해 3월20일 조성길(오른쪽 두 번째) 이탈리아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이탈리아 산피에트로디펠레토에서 열린 문화 행사에서 '로베레토 자유의 종'을 들고 있는 모습. 2019.01.03.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미국 국무부는 조성길 이탈리아주재 북한 대사대리의 미국 망명추진설에 '답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국무부는 "신변 안전이나 재산 보호,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되는 사건과 쟁점에 대한 언론과의 소통을 제한하는 내부 지침에 따라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유력 일간 라레푸블리카는 지난해 11월 잠적한 조 대사대리 부부가 미국으로 망명을 원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RFA는 그러나 조 대리대사가 미국 망명을 신청했다 하더라도 실제 그가 승인을 받고 미국 땅을 밟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RFA와의 인터뷰에서 "망명은 인권문제인 만큼 미 정부가 조 대리대사의 망명 신청을 거부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다만 일반 탈북민이 아닌 북한 정권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조 대리대사에 대한 심사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며 그 절차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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