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서울 미세먼지 비상…3일 연속 비상저감조치 발령
2005년 12월31일 이전 2.5t 이상 수도권 등록 경유차량 운행 제한
공공기관 주차장 434개소 폐쇄…대기배출시설과 공사장 조업 단축
15일 오후부터 대기 확산이 원활해져서 고농도 현상 해소 예측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최악의 미세먼지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14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시민이 마스크를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승을 부리는 최악의 미세먼지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내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오후부터 찬바람이 불어오면서 차츰 해소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시는 시민에게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건강 보호에 유념하라고 조언했다.
주말인 12일 오후부터 중단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대기질이 회복될 때까지 폐쇄된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최악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찾아온 14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로 인근에서 바라본 태양이 미세먼지에 의해 흐릿하다. 2019.01.14. [email protected]
시는 일요일인 13일 도로분진흡입청소를 실시하고 대기배출시설 12개소 가동률을 하향조정했다. 분진흡입청소차량 85대가 5239㎞를 청소했다. 세종대로~사직로 구간에서 공회전 단속과 배출가스 단속이 이뤄졌다. 14일에는 공공기관 주차장 434개소가 전면 폐쇄됐다.
또 서울시 전 지역에서 2005년 12월31일 이전 수도권에 등록된 총중량 2.5t 이상 경유 차량의 운행이 제한됐다.
공해차량 운행제한은 대기질이 보통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계속된다. 적발된 차량에는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시는 "이번 고농도는 한반도 주변에 자리 잡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 정체와 국외 유입이 반복되며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심화됐다"며 "내일(15일) 오후부터는 찬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대기확산이 원활해져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3일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고 있다"며 "시와 공공기관에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력히 시행하고 있으니 시민들도 대중교통 이용과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등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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