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손혜원 父 유공자 '특혜' 시비 당연…의원 사퇴해야"
"살아있는 권력에 검찰 수사 제대로 되겠나"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email protected]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손혜원 의원이 지난해 2월 여당 의원 신분으로 의원실로 보훈처장을 불러 이미 6번이나 반려된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문제를 상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역시 평범한 초선 국회의원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손 의원은 보훈처장과 상의한 직후인 지난해 2월 가족에게 부친의 유공자포상 재신청을 권유해 전화로 재신청이 이뤄지고 이로부터 두달 후인 지난해 4월17일 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심사 기준이 변경된다"며 "지난해 4월30일에는 손혜원 가족에 대한 출장 방문조사까지 한다. 일반 국민은 지난해 6월8일에 가서야 독립유공자 포상심사 기준 변경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손 의원이 피우진 처장을 만난 후 특별한 대접을 받으며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이라며 "특혜나 압력행사 시비가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은 산처럼 쌓여가는 손 의원의 초권력형 비리 의혹을 보면서 영부인과 50년 절친 국회의원의 위세를 새삼 실감하고 있다"며 "손 의원은 검찰 수사를 받기 전에 국회의원직을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지 않다면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특혜에 대한 실체적 진실 규명은 국정조사와 특검이 아니면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손 의원 관련 의혹에 대해 현 정부의 독립유공자 확대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작년 2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손 의원과 만남을 가진 것과 무관하게 독립유공자를 확대 발굴하려는 문재인 정부의 보훈 정책기조에 기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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