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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2017년 국방비 392억달러 세계 10위…日 454억달러 8위

등록 2019.01.23 11: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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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미국 6100억달러…중국 2280억달러로 2위

13~17년 무기 수출 규모는 12위…수입은 13위

2016년 100대 무기 생산업체 韓 업체 7개 포함

【서울=뉴시스】 대한민국 공군 F-35A 1호기. (뉴시스DB)

【서울=뉴시스】 대한민국 공군 F-35A 1호기. (뉴시스DB)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우리나라가 2017년 392억 달러(약 44조원)을 지출해 세계 국방비 지출 상위 10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이 배포한 '2018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7년 국방비로 392억 달러를 지출했다. 전년도 368억 달러(약 41조원) 대비 1.7%(24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이 6110억 달러라는 압도적인 국방비 지출로 1위를 지켰고, 중국이 2280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전년도 4위였던 사우디아리비아(694억 달러)가 러시아(663억 달러)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3위로 올라섰다.

5위 인도(639억 달러)와 6위 프랑스(578억 달러)가 전년도와 달리 자리바꿈을 했고, 7위는 영국(472억 달러)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초계기 위협비행으로 우리나라와 군사적 갈등을 빚은 일본은 454억 달러(약 51조원)를 국방비로 지출해 전년도에 이어 8위에 위치했다. 9위는 독일(443억 달러)이다.

【서울=뉴시스】 한국 최초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 진수식. (뉴시스DB)

【서울=뉴시스】 한국 최초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 진수식. (뉴시스DB)


국방부 지출 상위 15개국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이들 15개국의 지출 총액은 1조3960억 달러로 전 세계 국방비 지출액의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35%, 중국 13%로 세계 국방비 지출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기품원은 "최근 10년 동안 국방비 지출 증가율은 중국이 110%, 인도가 45%, 러시아가 36%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며 "미국의 국방비 지출 규모는 최고점을 기록했던 2010년에 비해 22% 감소했지만 트럼프가 추진하는 미군 병력 증강,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의 현대화 등의 요인으로 2018년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2013~2017년 세계 25대 재래식 무기 수출국 현황에서 한국은 2008~2012년 0.8% 대비 65% 증가한 1.2%의 점유율을 기록해 1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주요 무기 수출국은 인도네시아(26%), 이라크(24%), 필리핀(11%)으로 나타났다.

2013~2017년 세계 40개 재래식 무기 수입국 현황에서는 2008~2012년 4.8% 대비 50% 감소한 2.2%로 13위를 기록했다. 방산 수출이 증가하는 동안 수입은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미국산 무기 수입이 53%를 차지해 여전히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16년 기준으로 세계 100대 무기 생산업체에 우리나라 기업은 전년도와 같은 7개 업체가 포함됐다고 기품원은 전했다.

업체별 순위를 보면 한국한공우주산업이 48위로 유일하게 50위 안에 포함됐다. LIG넥스원 54위, 한화 70위, 한화테크윈 71위, 대우조선해양 73위, 한화시스템즈 95위, 풍산 100위 등이다.

기품원은 "7개 기업의 무기 판매액은 2015년 대비 20.6% 증가한 84억 달러"라며 "이는 100대 무기 생산업체의 판매액 중 2.2%를 점유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T-50 개발당시 시제기 구조시험 장면. (뉴시스DB)

【서울=뉴시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T-50 개발당시 시제기 구조시험 장면.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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