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설 연휴 구제역 확산 방지 '사투'
도내 각 시·군 소독차량 등 방역장비 총동원
충주 발생농가 인접지역 생석회 328t 배포
【음성=뉴시스】김재광 기자 = 경기도 안성에 이어 충북 충주에서도 구제역이 확진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주시와 인접한 음성군은 구제역 특별방역대책본부를 꾸려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2019.02.01.(사진=음성군 제공)[email protected]
도는 설 명절 기간 각 시·군에서 보유한 소독차량과 군부대 제독차량, 과수원용 고압 분부기 등 가용장비 78대를 총동원해 도내 우제류 농가와 축산농가 주변도로에 대한 일제소독을 했다고 5일 밝혔다.
구제역이 발생한 충주시와 인접 시·군(진천, 음성, 제천, 괴산)은 농협중앙회로부터 생석회 1만6380포(328t)을 지원받아 우제류 농가에 배포했다.
이와 함께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설 연휴 기간 매일 한 차례씩 귀성객들의 축사농가 방문 자제를 알리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이시종 지사는 전날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구제역 조기 종식에 모든 공직자들이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충주시 주덕읍 한우농가에서 이번 겨울 전국 세 번째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다. 충북도는 발생 농가 반경 500m 이내 농장 3곳의 소 49마리를 예방적 매몰처분 했다.
이날까지 충주지역 전체 우제류 농가 1148곳와 역학농가 57곳에 대한 전화예찰 및 임상검사에서는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도는 추가 의심신고 상황 등을 지켜본 뒤 발생지역 반경 3㎞(104농가, 4만1758두)를 제외하고 충주지역 우제류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을 해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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