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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군함 남중국해 인공섬 '항행의 자유' 작전에 강력 반발

등록 2019.02.11 19: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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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군함 남중국해 인공섬 '항행의 자유' 작전에 강력 반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11일 미국 군함 2척이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 인공섬 주변 해역에 진입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강행한데 거세게 반발하며 항의했다.

신화망(新華網)과 팽배신문(澎湃新聞) 등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스프루언스와 프레블이 난사군도의 메이지자오(美濟礁 미스치프 암초), 런아이자오(仁愛礁 세컨드 토마스 암초)에서 20km 이내 해역을 무단 침범했다고 비난했다.

화춘인 대변인은 중국 해군이 스프루언스함과 프레블함의 식별 조사를 진행하고서 즉각 중국 영해에서 퇴거하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들 미국 군함은 중국 주권을 침범하고 남중국해 해역의 평화와 안전, 질서를 훼손 파괴했기 때문에 강력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고 화 대변인은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이 국제법에 따라 각국이 남중국해에서 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누리는 것을 존중하고 지키겠지만 이를 구실로 자국의 주권과 안보를 해치는 데는 결단코 반대한다고 언명했다.

이어 화 대변인은 중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함께 노력해 남중국해 정세가 평화 안정을 찾는 등 발전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도발을 감행하고 긴장을 조성하며 남중국해의 평화안정을 파괴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화 대변인은 미국의 항행자유 작전을 겨냥, 중국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해 국가주권과 안보를 지키고 남중국해 평화안정을 수호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메이지자오와 런아이자오를 포함한 난사군도는 물론 남중국해 다른 암초와 인공섬에 대해서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이들 영해에 침입하면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정기적으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하는 미국과 예기치 않은 충돌을 벌일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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