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전공장 폭발 사고에 지역주민 불안…공장 관계자 "2차 피해 예방 시설 갖춰"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14일 오전 대전 유성구 외암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한화 정문에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표지가 붙어있다. 2019.02.14. [email protected]
특히 인근 주민들은 폭발이 클 경우 자신들에까지 피해가 오지 않겠느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공장 관계자는 각종 안전 대책을 마련해 그 같은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14일 대전시소방본부와 한화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2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70동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14일 오전 대전 유성구 외암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19 구급 차량들이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앞서 지난해 5월에도 로켓 추진체인 고체연료 충전 중에 폭발이 발생, 모두 5명이 숨졌다.
㈜한화 방산부문은 다양한 전술형·순항형 유도무기 체계종합사업을 벌이고 있고 탄두·신관, 유도조종장치, 추진기관 등 유도무기 구성품 전 분야 핵심기술을 연구한다.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신경근 유성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이 14일 오전 대전 유성구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지는 사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지역 주민 김(41)씨는 "지난해에 이어 오늘도 폭발이 났을 때 '쾅'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아 불안에 떨었다"며 "자칫 사고가 커 주민들까지 다쳤으면 어찌 할 뻔 했느냐"고 말했다.
또 "한화 대전공장이 무기를 만드는 시설이라고는 알고 있지만 이렇게 사고가 자주 나면 어떻게 살겠느냐"며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장 관계자는 "사고가 난 곳은 화약과 연료를 다루는 곳으로 콘크리트 옹벽으로 만들어진 완전 밀폐된 시설이다"며 "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각종 시설을 갖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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