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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CEO "美, 자동차 관세, 수십억 유로 손실 유발"

등록 2019.02.21 15: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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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관세부과시 연 3조원 이상 추가 비용 발생

【 =AP/뉴시스】폭스바겐 이사회가 12일(현지시간) 헤르베르트 디스 브랜드 대표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디스 신임 CEO는 BMW 임원(연구개발 총괄 부회장) 출신으로 지난 2015년부터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부문을 책임져 왔다. 2018.04.13

【 =AP/뉴시스】폭스바겐 이사회가 12일(현지시간) 헤르베르트 디스 브랜드 대표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디스 신임 CEO는 BMW 임원(연구개발 총괄 부회장) 출신으로 지난 2015년부터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부문을 책임져 왔다. 2018.04.13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헤르베르트 디스 독일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경우 수십억 유로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 CEO는 21일(현지시간)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미국의 위협은 올해 유럽 자동차업체들에게 큰 걱정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 번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것은 유럽과 미국 간의 관세 협상에 가깝다. 업계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없어서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앞서 경영자문업체 에버코어ISI는 미국이 유럽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폭스바겐에 연간 25억 유로(약 3조2000억원)의 비용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회사 순이익의 13%에 달하는 수준이다.

디스 CEO는 이 추정에 대해 "최악의 경우 아마도 이것은 실제 수치와 가까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우려도 정치적 불안정성을 키우고 있지만 미국의 자동차 관세에 비하면 큰 이슈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의 이포(Ifo) 경제연구소는 최근 미국의 25%의 관세가 독일의 자동차 수출을 7.7% 위축시키고 판매가 184억 달러(약 20조70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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