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듯 다른 펄럭임…광화문 대형 태극기 7종 어떤뜻?
교보빌딩에 '남상사 자수 태극기' 등
세종문화회관엔 '임시의정원 태극기'
정부청사 별관 '김구 서명문 태극기'
7종 모두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지정
【서울=뉴시스】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 걸린 '남상사 자수 태극기'. 2019.02.27. [email protected]
이들 태극기는 행정안전부가 '함께 만든 100년,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기념 행사를 앞두고 역사적 의미를 담아 각기 다른 종류의 7종을 내건 것이다.
이 태극기들은 모두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역사적 의미를 담은 것들로 모두 문화재청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주요 건물에 걸린 태극기는 최대 51×34m 크기로 광화문광장 일대를 하나의 기념식장 형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화문역 4번 출구 앞 교보생명빌딩에 걸린 태극기는 '남상사 자수 태극기'다. 이 태극기는 독립운동가 남상락(1892~1943)이 1919년 4월4일 독립만세 운동에 사용하기 위해 부인과 함께 만든 것으로 전체가 손바느질로 제작된 희귀한 태극기다.
【서울=뉴시스】 서울 광화문 현대해상빌딩에 걸린 '진관사 소장 태극기'. 2019.0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 걸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 2019.02.27. [email protected]
KT 광화문 빌딩에는 또 다른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가 부착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장과 임시정부 국무위원 등을 역임한 김붕준(1888∼1950) 일가가 소장하고 있는 태극기 3점은 부인인 노영재가 1940년대를 전후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재봉틀 박음질 제작기법이나 제작구도를 볼 때 중경 임시정부 시절 제작된 '김구 서명문 태극기'와 비슷해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사의 국가 표상적인 맥을 함께 할뿐 아니라 국기 변천사를 알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부서울청사 별관에는 '김구 서명문 태극기'가 걸렸다. 임시정부 김구(1876~1949) 주석이 1941년에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미우스 오그 신부에게 준 태극기다. 바탕에 광복군에 대한 우리 동포들의 지원을 당부한 김구 선생 친필 묵서가 쓰여져 있다.
【서울=뉴시스】 서울 광화문 역사박물관에 걸린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 2019.0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서울 광화문 역사박물관에 걸린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2019.02.2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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