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앙드레 프레빈, 정경화 유럽데뷔 지휘자
미아 패로, 앙드레 프레빈 ⓒ패로 트위터
미국과 유럽의 주요 오케스트라 지휘는 영화 음악 작곡으로 그래미상, 에미상을 휩쓸었다. 오페라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밀회' 등을 작곡하기도 했다. 재즈 연주에도 일가견이 있는 뛰어난 피아니스트이기도 했다.
이처럼 자유분방한 예술성으로 사랑 받았던 프레빈은 그에 못지않은 사생활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 평생 5번 결혼했다. 프레빈과 결혼했던 대표적 유명 인물은 세 번째 아내였던 미국 배우 미아 패로(74).
패로와 프레빈이 입양한 자식 중에서는 한국 출신 순이 프레빈(49)도 있었다. 이후 패로는 프레빈과 이혼, 미국 영화감독 우디 앨런(84)과 사실 혼에 가깝게 교제를 했다. 그런데 패로의 순이 프레빈이 앨런과 교제하다 결혼, 호사가들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앨런이 사실상 수양딸과 사랑에 빠진 꼴이라, 엄청난 지탄이 따랐다.
패로는 프레빈의 별세 소식 직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사랑하는 친구 아침에 다시 만나자. 영광스런 교향곡들 사이에서 쉬기를"이라고 추모했다.
프레빈의 다섯째이자 마지막 부인은 독일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56)다. 그가 일흔 세 살이던 2002년 서른 네 살 연하였던 무터와 비밀 결혼,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클래식계 안팎에서 주목 받았다. 무터에게 바이올린 협주곡 '안네소피(Anne-Sophie)'를 헌정하는 등 애정을 과시했으나 이 세기의 커플은 4년 만에 이혼했다.
같은 해 정경화는 프레빈이 지휘한 영국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시벨리우스와 차이콥스키의 협주곡을 녹음, 클래식 레이블 '데카'를 통해 발매하기도 했다.
또 프레빈은 1971년 5월 런던심포니를 이끌고 내한, 정경화와 협연했다. 1975년 11월 런던 심포니를 이끌고 다시 내한, 그 달 11일에는 피아니스트로 활약 중이던 지휘자 정명훈(66)과 12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72)과 협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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