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팬클럽, '버닝썬 논란' 승리 두고 갑론을박
【서울=뉴시스】 김병문 수습기자 = 자신이 운영에 참여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19.02.28. [email protected]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빅뱅 갤러리에 9일 '빅뱅 갤러리는 멤버 승리의 퇴출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명의 성명서가 게재됐다. 이들은 "승리가 버닝썬 사건에 연루돼 팀과 소속사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면서 "개인 사업에 빅뱅의 이름을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이들의 목소리가 빅뱅 팬 전체를 대변할 수 없다면서 성명서로 인해 빅뱅의 다른 멤버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경찰이 수사 중이니 위법 여부가 밝혀진 뒤에 팬들이 단체 행동에 나서도 된다는 신중한 목소리도 있다.
경찰 유착, 성범죄, 마약류인 '물뽕' 유통 등의 의혹에 휩싸인 버닝썬은 폐쇄됐으나 경찰이 수사 중이다. 승리는 지난달 27일 경찰 조사에서 성접대와 마약 투약 등 자신과 관련한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25일 군 입대 예정이다. 경찰은 수사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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