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테러 현장에서 용감한 시민이 추가 피해 막아
사원 지키던 청년 범인에게 달려들어 총기 빼앗아
15일 오후 크라이스트처치 헤글리 공원에 있는 알 누르 사원과 교외의 린우드 사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49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했다.
린우드 사원 테러 현장을 목격한 시에드 마자루딘은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용의자가 사원으로 들어왔을 때 사원 안에는 60~70명의 사람들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원 입구 쪽에는 노인들이 기도를 하고 있었다'며 "용의자가 갑자기 총기를 꺼낸 뒤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마자루딘은 "그 순간 평소 사원을 지키던 젊은 남성이 테러범에 달려들어 총을 빼앗았다"고 전했다.
이어 마자루딘은 "영웅은 테러범을 추격했다"며 "영웅이 계속해서 테러범을 뒤쫓았지만, 범인은 이미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 차량에는 3명이 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자루딘은 "테러범은 보호장비를 착용한 상태 였으며 사람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며 "내 친구들도 가슴과 머리 쪽에 총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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