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희진 씨 부친 시신 이삿짐센터로 운반"(1보)
살해 용의자, 시신 냉장고에 넣어 이삿짐 위장
용의자 돈 문제로 앙심 품고 부모 살해한듯
경기남부경찰청은 18일 오후 2시 설명회를 열고 "검거된 용의자 김모(34)씨가 이씨 아버지를 살해한 뒤 시신을 냉장고에 넣었다"며 "냉장고는 이삿짐센터를 불러 평택으로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10분께 이씨의 어머니(58)가 안양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의 어머니는 외상이 있는 점을 미뤄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CCTV 등을 토대로 유력한 용의자 김모(34)씨를 시신 발견 다음 날인 17일 오후 3시17분께 검거했다.
"이씨의 아버지를 평택에 유기했다"는 김씨의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4시께 평택의 한 창고에서 이씨 아버지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시신의 훼손 정도에 대해서는 경찰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용의자들이 흉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이씨 부모와의 돈 문제로 앙심을 품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말하는 '돈'은 이희진씨의 허위·과장 증권방송을 통해 손해본 금액인지, 이씨 부모와의 개인적 채무관계에 얽힌 돈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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